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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미학

[리뷰] '호신각'(삼성역)의 해물누룽지탕, 소고기 탕수육, 팔보채, 난자완스, 고추쟁반짜장, 특삼선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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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노입니다.
 
머나먼 외국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친구와 함께 식사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삼성역 근처 '호신각'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근처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중식집이라 예약 없이 갔더니 역시나 다소 웨이팅한 후에야 입장을 할 수 있었어요.


자스민차

자스민차입니다. 오랜 기다림 후에 마시는 차 한잔은 더욱 향긋하네요.ㅎㅎ


자차이

디폴트 밑반찬으로 나오는 자차이입니다.


단무지

단무지도 제공됩니다.


새로와 진로

외국에서 온 친구가 '새로' 소주가 궁금하다고 하여 진로 이즈백과 함께 시켰습니다.
'새로'의 맛을 보더니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야, 맛이 똑같잖아..."


해물누룽지탕(소)(35,000 KRW)

해물누룽지탕의 모습입니다.
먼저 찹쌀 누룽지를 냄비에 넣은 뒤에 끓는 해물탕을 그 위에 부어주는데 촤아아아- 하면서 다이나믹한 소리가 납니다.
과연 들어가는 재료도 실하고 걸쭉한 수프의 감칠맛이 굉장하네요.
이것만 있어도 소주 1병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너무 맛있어서 단숨에 먹어치웠습니다.


팔보채(소)(32,000 KRW)

해물 누룽지탕을 피니쉬하고 아쉬워할 틈도 없이 바로 팔보채가 나왔습니다.
이 집 팔보채는 얼큰한 라조 소스를 이용하므로 '팔보 라조'라고 말할 수 있지요.
매콤한 소스와 해물과 야채의 풍미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소고기 탕수육(소)(25,000 KRW)

해물 쪽 요리를 맛보았으니 이제 고기 쪽으로 갑니다.
이 집 소고기 탕수육은 아주 일품이네요. 소고기 튀김이 전혀 안 질기고 부드럽습니다.
그냥 탕수 소스를 붓지 않고 덴뿌라 개념으로 바로 간장만 찍어 먹어도 좋을 그런 퀄리티의 소고기 튀김이었습니다.


 

난자완스(소)(33,000 KRW)

소고기만 편애할 수는 없으므로 난자완스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돼지고기를 다져서 만든 고기 완자를 야채와 굴소스로 볶은 요리지요.
죽순도 꽤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네요.


고추쟁반짜장(10,000 KRW)

왜 그런지 잘은 모르지만 중식을 먹을 때 '요리'와 '식사'는 또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 보편화된 커먼 센스지요.
이러한 관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고추쟁반짜장이라고 하여 이름만 듣고 매울까 봐 걱정했는데 맵지는 않았습니다.


특삼선짬뽕(13,000 KRW)

이 집은 삼선도 아니고 '특'삼선이군요.
아마도 전복과 갑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짬뽕 맛이 굉장히 훌륭합니다. 뭔가 그리웠던 '맛있는 짬뽕'의 전형적인 풍미랄까요. 짜장에 비해 짬뽕은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빠스위미와 파인애플

후식으로 1인당 빠스위미(옥수수 경단을 맛탕처럼 조리한 것)가 한 조각, 그리고 파인애플이 두 조각 제공됩니다.
이로써 호신각 디너의 대단원이네요.
아주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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