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노입니다.
비즈니스차 부천에서 점심을 먹느라 브런치로 유명한 카페 '마론'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주문을 하려다가 예쁜 딸기 케이크에 눈을 빼앗겼습니다.ㅠㅠ
점심 먹고 하나 포장해 갈까 하는 유혹에 휩싸여 괴로웠습니다.
어우야 저 대패 초콜릿 어뜩해.....
와 얘는 또 어떻구요.
생크림 본연의 부드러운 풍미를 만끽하려면 이런 플레인한 케이크가 또 진리 아니겠어요.
'얘 포장해 가야겠다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냐 아냐 샌드위치를 배부르게 먹으면 생각이 달라질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가까스로 정신을 차립니다.
케이크의 유혹을 뿌리친 보상심리가 작용했나 봐요.
잔뜩 주문해 버렸네요.ㅠㅠ
일단 메인으로 시킨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구성물부터 넘 든든하죠. 소고기와 버섯이 넘칠 듯이 듬뿍듬뿍 들어있거든요. 게다가 빵 위에서 녹아내리며 끈적하게 굳은 이 치즈의 짭조름함은 정말~ 행복입니다. 샐러드도 곁들여 나와서 비타민 밸런스도 좋구요.
그리고 양송이 크림수프 이거 시키기 넘 잘했네요. 모처럼 진한 크림수프를 만났어요. 양송이가 듬뿍듬뿍 걸쭉한 게 아주 대박입니다. 게다가 크루통 인심 보소.ㅋㅋ
상큼한 딸기 요거트 스무디도 넘 좋네요. 생딸기를 갈아 넣어 신선해요.
그런데 크림치즈 베이글은 지금 이 식사의 조합에서는 약간 사족이었네요.
배불러서 못 먹고 포장해 갔습니다.ㅠㅠ
(그래도 덕분에 딸기 케이크를 사지 않았으니 스스로를 칭찬하며 경쾌하게 귀가했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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