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노입니다.
날이 쌀쌀해지고 기력이 쇠해지는 환절기를 맞이하여 보양식을 찾다가, 인천 송도에서 정통 한국식 민물장어구이를 잘한다고 소문난 '선운산 송도 두툼 장어'에 방문했습니다.
선운산은 전북 고창에 있는 산의 이름이라고 해요.
선운산 앞에 있는 강에서 나는 장어는 서해안의 강한 조류와 갯벌에 의해 형성된 풍부한 영양분으로 장어에게는 천혜의 서식 환경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창의 풍천 장어가 유명한가 봐요.
시그니처 두툼 장어구이 1kg을 주문했더니 야채랑 밑반찬이 바로 나오고, 장어즙을 웰컴 드링크로 내어주시네요!
참고로 상차림비가 4,000 KRW로 별도이고, 야채 등은 셀프바에서 계속 리필할 수 있답니다.
벽 포스터에 보니까 '장어 엑기스'를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장어즙인가 봐요.
(30포에 80,000 KRW, 50포에 130,000 KRW라고 합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사라다입니다.ㅎㅎ
이 집 파김치 양념 농도 심상치 않죠?
전라도식 파김치라는데 와 정말 진하고 맛있네요. 파김치도 별도로 구입이 가능하다고(1kg에 25,000 KRW) 하네요.
상추, 깻잎, 고추, 다진 마늘로 구성된 쌈야채 세트예요.
얘네들은 셀프 바에서 리필이 가능합니다.
새콤한 양파 절임도 있고요.
장어구이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 생강채입니다.ㅎㅎ
쌈무도 있고요.
이건 대파 김치... 라기보다는 대파 무침이라고 해야겠네요.ㅎㅎ
백김치도 개운하고 맛있습니다.
생깻잎도 있지만, 깻잎 장아찌도 있습니다.
일행분께서는 호쾌하게도 발렌타인 하이볼을 주문하셨습니다.
여기서는 나름 세 가지 하이볼(피치트리 하이볼, 제임슨 하이볼, 발렌타인 하이볼 )을 판매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있는데, 가격은 전부 1잔에 9,900 KRW 균일가군요.
저는 하이볼은 위스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하는 엄격한 사람이라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엣헴)
두툼하게 썰어낸 국산 자포니카 민물 장어가 초벌구이를 거쳐 이렇게 테이블 위의 숯불에서 구워지는데요.
장어구이의 전문가분께서 굽는 것을 도와주시기 때문에 타거나 덜 익히지 않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같이 구워지는 버섯과 대파가 왠지 귀엽네요.ㅎㅎ 그나저나 이 집 장어 퀄리티 정말 좋네요.
육질과 식감이 월등히 좋아서 깜놀했어요!
이 두툼한 장어 좀 보세요!
정말 "두툼"을 간판으로 내세울만하네요. ㅎㅎ
두툼한 장어 한 점을 소스에 찍어서 양파 절임과 생강 그리고 마늘을 곁들여서 깻잎에 싸 먹는 게 바로 한국식 장어구이의 근본! ㅎㅎ
공깃밥과 함께 주문한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네요!
건새우가 듬뿍 들어가는 게 특징인데, 진한 국물이 아주 일품입니다.
오옷 추억의 폴로 캔디!
요즘은 만나기가 쉽지 않던데 오랜만에 보니깐 넘 반갑네요.ㅋㅋ
모처럼 제대로 된 장어구이를 먹어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송도에 방문할 일이 있으신 분은 선운산 두툼 장어 꼭 들려보세요. 정말 강추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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